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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주주환원' 강화 나선 유통·식품업계, '2026 배당' 전략

sr타임9월 2일 08:56 KST원문 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유통·식품 19개사 중 12곳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병행 등 달라진 '주주환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이어 국내 증시 활성화와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한 상법 개정이 맞물리면서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결산배당 중심에서 중간·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 방식을 넓히는 동시에 이익과 투자 여력, 재무구조에 맞는 자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통 6개사와 식품·음료·주류·담배 13개사 등 주요 소비재 상장사 19곳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CJ제일제당·농심·KT&G가 각각 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 5,200원, 삼양식품 4,800원, 롯데쇼핑 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DPS를 높인 기업도 12곳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이 53.6%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교촌에프앤비 50%, 삼양식품 45.5%, 현대지에프홀딩스 42.9%, 오리온 40% 순이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현대지에프홀딩스·KT&G 등이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고 이마트·신세계·오리온·남양유업도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이 현금배당에서 주식 수 축소로까지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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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19개사 중 12곳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병행 등 달라진 '주주환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이어 국내 증시 활성화와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한 상법 개정이 맞물리면서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결산배당 중심에서 중간·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 방식을 넓히는 동시에 이익과 투자 여력, 재무구조에 맞는 자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통 6개사와 식품·음료·주류·담배 13개사 등 주요 소비재 상장사 19곳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CJ제일제당·농심·KT&G가 각각 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 5,200원, 삼양식품 4,800원, 롯데쇼핑 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DPS를 높인 기업도 12곳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이 53.6%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교촌에프앤비 50%, 삼양식품 45.5%, 현대지에프홀딩스 42.9%, 오리온 40% 순이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현대지에프홀딩스·KT&G 등이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고 이마트·신세계·오리온·남양유업도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이 현금배당에서 주식 수 축소로까지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업로드 이미지◆유통업계, 실적·지배구조 변화 맞춰 환원수단 다변화

유통업계는 소비경기와 투자 부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 무조건 배당을 늘리기보다 일정 수준의 배당을 보장하면서 중간·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지배구조 재편까지 진행하는 기업들은 이를 주주환원 강화와 병행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본업 수익성과 지배구조 정비를 주주환원 정책에 함께 반영하고 있다. 2025~2027년 별도 영업이익의 20%를 배당재원으로 삼으면서 최소 DPS 2,500원을 보장해 실적과 배당을 연동했다. 동시에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소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8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남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배당액보다 전체 환원 규모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4~2026년 연결 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취득액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35%와 최소 DPS 3,500원을 설정했다. 중간배당까지 도입해 이익 규모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조절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가장 적극적으로 현금과 자사주 환원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중간배당 도입으로 2025년 DPS를 53.6% 높이고 2027년 지급 기준 배당총액을 5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한편, 올해 약 21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연간 DPS 441원 이상과 중간배당 총액 1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현대홈쇼핑은 별도 영업이익의 30% 이상 배당과 최소 DPS 2,500원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뒷받침한다.

신세계는 DPS 확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뒤 환원의 '빈도와 방식'을 넓히고 있다. 당초 2027년 목표였던 DPS 5,200원을 2025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2025~2027년에는 매년 기보유 자사주 20만주를 소각한다. 배당액을 높이는 단계에서 정기적인 현금환원과 주식 수 축소를 병행하는 단계로 넘어간 셈이다.


▲식품·음료·주류·담배업계 배당 변화. ⓒ박현주 기자
◆식품·음료·주류·담배, 성장투자냐 안정배당이냐…달라진 '배당 공식'

식품·음료·주류·담배업계에서는 해외사업과 생산시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장기업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환원을 확대하는 기업 사이의 차이가 배당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배당성향을 일률적으로 높이기보다 투자 부담과 이익 변동성을 감안해 각자의 환원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성장한 이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면서도 투자전략에 따라 다른 길을 택했다. 농심은 별도 순이익의 25%를 배당하면서 최소 DPS 5,000원을 보장해 실적연동과 배당 안정성을 결합했다. 이에 2025년 DPS가 6,000원으로 20% 늘었다. 반면 해외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를 이어가는 삼양식품은 자본지출(CAPEX)을 우선하면서 배당성향을 9~11%로 관리한다. 배당성향은 9%대를 유지했지만 이익 성장으로 DPS는 45.5% 증가한 4,800원을 기록했다. 농심이 배당 하한으로 안정성을 높였다면 삼양식품은 성장투자를 우선하면서 이익 증가가 배당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은 배당 규모보다 안정성과 지급 빈도에 무게를 뒀다.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별도 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하면서 분기배당 비중을 연간 배당의 약 75%까지 높이는 것을 지향한다. 2025년 DPS 6,000원을 유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3,000원을 지급해 분기배당을 통한 정기적인 현금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식품 계열사들은 해외사업과 투자 변동성을 반영해 '총주주환원'으로 기준을 넓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기존 별도 배당성향 30%에서 연결 총주주환원율 30%로 기준을 전환했다. 롯데웰푸드는 특정 연도의 실적과 투자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당과 자사주 취득, 기보유 자사주 소각가치까지 합쳐 2024~2028년 5개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35% 수준을 목표로 삼았다. 단년도 배당액보다 중장기 자본배분의 탄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과 KT&G는 이익을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소각으로 돌려주는 데 적극적이다. 오리온은 2025년 DPS를 40% 높인 데 이어 올해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기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KT&G는 2024~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3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도 지난 4월 기준 2023년 말 발행주식총수의 22.4%에 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기존과 다른 환원 방식을 도입한 기업들도 등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최대주주보다 일반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차등배당에 올해 분기배당을 추가했다. 남양유업은 과거 오너 일가로부터 받은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특별배당하고 2024년 9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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