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미 국채금리 급등 “우려 커졌다” [투자360]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1.33% 하락하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3대 지수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이로 인한 미 국채 금리 급등 등의 여파로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1.33% 하락하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3대 지수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이로 인한 미 국채 금리 급등 등의 여파로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된 영향이 컸다.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다.
이상한 과학의 나라 ACE이는 미 국채 매도 움직임으로 이어지며 금리가 급등했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치솟았다.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에서 움직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주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이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98% 하락했다.
주택수리 전문 유통기업 홈디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가는 0.20%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은 방어주로 이동하면서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존슨앤드존슨은 3.3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마감했다. 올해 존슨앤드존슨 상승률은 약 31%에 이른다.
NFJ 투자그룹의 번스 맥키니는 미·이란 협상이 결렬과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와 국채 금리 상승을 “도미노 효과”에 비유하며 “국채 금리가 오를 때마다 기술주가 특히 큰 타격을 입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는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월마트 등 대형 유통주의 실적과 더불어, 다음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그간 AI 주도 모멘텀의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에 가려졌던 금융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다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의 전략 변화를 감안하면 중동의 군사적 긴장 역시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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