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로 국장 사라고?"…개미들, 해외 ETF만 3배 쓸어담았다

김주환 기자 기자구독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통해 국내 증시로 자금을 유도하는 ‘생산적 ISA’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책 발표 직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해외주식형 상품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에 쏠렸던 자금 흐름이 해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11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해외주식형 ETF 순자금유입액은 국내주식형의 3배에 달했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ETF에는 1조266억원, 국내주식형 ETF에는 3446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이는 올 들어 지속되던 자금 흐름이 한 달 만에 급반전된 것이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ETF로 유입된 순자금은 4조9026억원으로 해외주식형(2조5593억원)의 1.9배에 달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으로 자금이 잇따라 유입된 결과다. 그러나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거듭하자 이달 들어 단기 자금 흐름은 역전됐다. 이달 들어 유입된 ETF 투자 자금은 미국 대표 지수형 상품으로 대거 쏠렸다. 국내 상장 ETF 중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은 순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형인 ‘KODEX 미국나스닥100(3034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에도 각각 2782억 원, 203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ISA 내에서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현행 ISA 구조상 해외 증시에 상장된 개별 주식이나 해외 ETF를 직접 매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ISA의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대안으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적극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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