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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국내 증시 회귀 정책에 증권사들만 노났다

조선경제8월 19일 08:24 KST원문 보기

지난 2분기(4∼6월) 서학 개미들이 주식을 대거 파는 과정에서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입이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해외 투자금 회귀 정책으로 증권사들만 톡톡히 덕을 봤다는 뜻이다. 서학 개미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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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4∼6월) 서학 개미들이 주식을 대거 파는 과정에서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입이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해외 투자금 회귀 정책으로 증권사들만 톡톡히 덕을 봤다는 뜻이다. 서학 개미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뜻한다.

17일 토스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KB·키움·신한·메리츠 등 9개 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의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총 9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5868억원)와 비교해 60.7% 증가한 수준으로, 이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이다.

1분기에 9개 증권사가 차지한 해외 수수료 수입은 국내 전체 증권사의 약 90%였다. 이를 2분기에 적용하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수수료 수입은 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주식 양도세 감면 등 정책 때문

증권사들이 기록적인 해외 주식 수수료 수입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서학 개미를 국내로 회귀 시키려 한 정책적 영향이 지대했다. 정부는 지난 5월 말까지 서학 개미들이 국내 주식으로 복귀할 경우 양도세 100% 감면 혜택을 줬다.

이에 1분기에 미국 증시에서 106억4354만달러(약 15조978억원)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던 서학 개미들은 2분기엔 7억7574만달러(1조1003억원) 순매도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1분기(2억3376만달러)보다 2분기(3억1802만달러) 순매도는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합한 거래대금도 늘었다. 1분기 서학 개미들의 미 증시 거래대금은 매수 789억달러, 매도 683억달러를 합쳐 1492억달러였다. 2분기 거래대금은 1705억달러(매수 848억달러, 매도 856억달러)로 12.5% 늘어났다. 홍콩 증시에서 매수와 매도를 합친 거래대금은 1분기 20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27억달러로 30% 이상 증가했다.

◇토스, 최초로 분기 해외 수수료 2000억 돌파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수수료 수입으로 직결됐다. 개별 회사로 보면 1분기 1243억원을 번 토스증권은 2분기에는 76.4% 늘어난 219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분기 해외 수수료 수입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도 1154억원에서 54% 증가한 1778억원, 키움증권은 804억원에서 68.4% 증가한 1354억원, 삼성증권은 742억원에서 56.4% 증가한 116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9개 증권사의 지난 상반기(1~6월)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3분기(7~9월)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증권사들 실적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 수요 우려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초래한 극단적 변동성으로 6월말부터 7월 한달 간 코스피가 40% 가까이 빠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탈출해 해외로 다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학 개미들은 2분기 순매도에서 3분기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주식의 경우 지난 14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52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3분기가 절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 미 증시 거래대금은 676억달러(매수 364억달러, 매도 312억달러)로, 지난 2분기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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