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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8월 25일 마감시황

김프로8월 25일 17:15 KST조회 3
2026년 8월 25일 국내증시 마감시황
8월 25일 국내증시는 장중 4%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종가 기준 플러스로 뒤집힌 극단적인 전약후강 장세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6,408.82까지 떨어졌지만 6,742.74, +0.68%, 코스닥은 827.15, +1.70%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3.82조원을 순매도했음에도 개인·기관 매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기타법인 수급이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1. 오늘 장의 출발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했고 장중에는 낙폭이 4.30%까지 확대됐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부담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었습니다.
24일 미국 시장에서 나스닥은 0.76%, S&P500은 0.2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91%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 -5.83%, 샌디스크 -6.45%, 웨스턴디지털 -5.24%, 시게이트 -6.51%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70%**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IPO 확대 소식과 엔비디아 차세대 서버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주문 지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메모리·AI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엔비디아는 8월 26일 미국 장 마감 후 FY2027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실적을 앞둔 포지션 축소도 강했습니다.
즉 오전장은
미국 반도체 급락 → 엔비디아 실적 경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도 → 코스피 4%대 급락
이라는 구조였습니다.
2. 그런데 외국인이 3.8조원을 팔았는데도 시장이 뒤집혔습니다
오늘 가장 중요하게 볼 숫자는 사실 코스피 종가 +0.68%가 아닙니다.
외국인 -3조8,199억원인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517억원, 기관은 1조1,70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기타법인이 1조5,92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입니다. 전날에도 기타법인은 역대 최대인 1조6,375억원을 순매수했고, 최근 5거래일 합계 순매수는 5조5,524억원에 달했습니다.
오늘 장의 반전을 설명하려면 이 숫자를 반드시 봐야 합니다.
3. 기타법인 1.6조원, 사실상 ‘삼전닉스 자사주 수급’이 핵심입니다
기타법인은 일반 기업이나 상장사가 자기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거래 등이 포함되는 투자주체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만큼 증권가에서는 최근 기타법인의 전기·전자 업종 집중 매수를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약 2,407만주,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 규모이고 매입은 8월 20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주주환원 기준도 기존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8월 21일 별도의 자기주식 취득 공시를 통해 15조원, 보통주 5,328만5,968주를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 15조원 자사주는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이라는 점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즉 오늘 오후장 반등에는 단순한 ‘저가매수 심리’뿐 아니라 실제 장내 자사주 매입이라는 구조적 수급이 존재했습니다.
4. 삼성전자는 -4.67%에서 보합, SK하이닉스도 플러스로 뒤집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4만5,000원까지 내려 -4.67%를 기록했지만 결국 전날과 같은 25만7,000원, 0.00%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4%대 하락으로 시작했다가 167만8,000원, +0.42%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 두 종목의 장중 움직임이 코스피와 거의 일치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 코스피 6,408자사주·기관 매수 유입 → 삼전닉스 낙폭 회복→ 코스피 6,700선 회복
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코스피 상승을 외국인 위험선호 회복으로 해석하면 데이터와 맞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오히려 대규모 매도자였고, 국내 수급과 기업의 자기주식 매수가 이를 흡수한 장이었습니다.
5. 삼성전자 90~110조 주주환원은 확정됐지만 시장 기대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8월 21일 이사회를 열어 2026년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예상안을 공식 의결했습니다. 2024~2026년 누적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에 따른 것으로, 2026년 3분기에는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환원 규모와 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의 구체적인 조합은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시장의 기대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별도로 15조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이것은 임직원 주식보상이 목적이었고, 시장이 기대했던 SK하이닉스식의 대규모 즉시 매입·소각 계획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날인 24일 삼성전자는 8.70% 급락했습니다. Reuters 역시 대규모 환원 규모 자체보다 자사주 매입·소각 세부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삼성전자 보합 회복은 주주환원 기대가 새롭게 커졌다기보다 전날 실망매물이 과도하게 나온 뒤 실제 자사주 매입 수급이 하방을 받친 성격이 더 강합니다.
6. 오늘 장의 두 번째 핵심은 ‘반도체 밖 순환매’였습니다
오늘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647개, 하락 종목은 226개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겨우 +0.68%였지만 개별 종목 기준으로 보면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 +8.73%기계·장비 +6.74%전기·가스 +3.26%
가 강했습니다.
반면 통신 -1.40%, 제약 -0.89%, 오락·문화 -0.66%는 하락했습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입니다.
최근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움직임 하나에 지수가 크게 흔들렸는데 오늘은 반도체가 오전에 무너지는 동안 비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시장 내부를 방어했습니다.
즉 지수는 변동성이 컸지만 시장의 폭, 즉 breadth는 종가 기준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7. 가장 강했던 섹터는 원전·건설이었습니다
오늘 두산에너빌리티는 +10.55%, 현대건설 +14.87%, 한전기술 +20.27% 급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와 관련해 한국 측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원전주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정부 간 최종 확정 계약으로 확인된 사안은 아니므로 ‘협력 기대’ 수준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기업 Fermi America와 대형 원전 건설 EPC 계약 관련 주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점도 직접적인 재료가 됐습니다. 이에 건설업종 자체가 +8.73%까지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원전주는 단순 테마성 움직임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정책·지분투자 관련 내용은 아직 기대 단계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8. 화장품도 반도체 대안으로 다시 강해졌습니다
비반도체 순환매의 또 다른 축은 K뷰티였습니다.
에이피알은 +7.57%, 한국콜마는 +4.68% 상승했습니다.
이 섹터는 단순 테마보다 최근 실적과 수출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의 상반기 매출은 1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41.8% 증가했고, 에이피알은 상반기 매출 1조3,609억원, 영업이익 3,428억원으로 각각 129.2%, 150.4%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반도체 변동성이 커지자 실적이 확인되는 수출 소비재로 순환매가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9. 코스닥 +1.70%…21일과는 완전히 다른 수급입니다
코스닥은 827.15, +1.70%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8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1,329억원, 기관은 151억원 순매수, 개인은 1,37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코스닥 급락장에서 외국인·기관이 함께 시장을 팔았던 것과는 다른 구조입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이 강했습니다.
심텍 +11.12%HPSP +10.35%주성엔지니어링 +7.71%원익IPS +5.55%리노공업 +4.33%
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최상위 성장주는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 -4.68%, 에코프로비엠 -3.85%, 에코프로 -3.07%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25%였습니다.
따라서 오늘 코스닥 +1.70%도 단순한 성장주 전체 반등이 아니라 반도체 장비·소부장과 일부 산업재 중심의 선택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10. 원·달러 1,386.1원…오늘 주식시장과는 엇갈린 신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7원 상승한 1,386.1원에 마감했습니다.
오전에는 1,378.9원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의 코스피 3.8조원대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등이 유입됐고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달러인덱스도 아시아장에서 99선을 웃돌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시장은
코스피 +0.68%원·달러 +3.7원외국인 코스피 -3.82조원
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외국인 위험선호 장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을 국내 투자자·기업 자사주 매입이 받아낸 장이었다는 해석을 환율까지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11. 오늘 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숫자는 코스피 +0.68%가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 오늘 시장을 판단할 때 종가만 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칩니다.
오전에 코스피가 **-4.30%**까지 떨어졌는데 외국인이 3.8조원을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종가는 플러스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 +1.05조기관 +1.17조기타법인 +1.59조
가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특히 기타법인은 이틀 연속 역대급 순매수입니다.
그래서 현재 코스피 하단은 단순 투자심리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제 장내 자기주식 매입이라는 기계적인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기업 자사주가 지수를 영구적으로 방어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계속될 경우 이 수급만으로 상승 추세를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12. 다음 장부터 진짜 확인해야 할 것은 엔비디아입니다
가장 가까운 글로벌 이벤트는 8월 26일 미국 장 마감 후 NVIDIA 실적입니다. NVIDIA는 공식적으로 현지시간 26일 오후 1시20분께 FY2027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후 2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미국 메모리·스토리지주까지 함께 밀렸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서는 단순 EPS보다
① AI 데이터센터 CAPEX 지속 여부② Blackwell/Rubin 서버 가격 상승이 수요를 훼손하는지③ HBM 수요 전망④ 고객사 주문 지연 여부
가 국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8월 26일에는 미국 2분기 GDP 2차 추정치와 7월 개인소득·소비지출(PCE 포함)도 발표됩니다. 미국 2분기 GDP 속보치는 연율 **+1.5%**였으며 BEA는 26일 2차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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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존버8월 26일 14:15 KST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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